운불일기(雲紱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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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형식분류 고문서-치부기록류-일기
· 내용분류 개인-생활-일기
· 사부분류 사부-정서류-일기
· 시대분류 조선시대

작성주체 - 인물

역할 인명 생몰년 신분
박시순(朴始淳) 1848~1907 작성자

형태사항

· 크기(cm) 36.2 X 23.0
· 판본 필사본(筆寫本)
· 장정 선장(線裝)
· 수량 2
· 재질 종이
· 표기문자 한자
· 인장 1 (붉은색, 정방형, 朴始淳印)

비고

간행사항: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말 관인 박시순일기』, 1999.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말 관인 박시순일기』 2, 2003.
번역문 출전:임실문화원 편, 『국역 구한말 郡守 朴始淳 日記: 운불일기, 민소책, 관지책』,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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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의
박시순이 임실군수 재직시절인 1895년부터 1897년 사이에 작성한 관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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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朴始淳이 임실군수 재직시절인 1895년부터 1897년 사이에 작성한 관직일기
· 표제雲紱日記
· 내제
· 판심제
· 서근제
박시순(1848∼1907)은 고종 32년(1895) 6월 18일 임실군수에 임명되어 광무 1년(1897) 10월 12일에 中樞院 二等 議官으로 체차되었다. 본 〈雲紱日記〉는 그 사이인 1895년과 1897년에 작성된 관직일기이다. 저자의 다른 일기류와 마찬가지로 후에 정리된 자료이며, 총 2책이 현전한다. 제1책의 본문 시면에 ‘朴始淳印’ 인장이 날인되어 있어 저자 본인에 의한 정리본임을 알 수 있다. 1책은 고종 32년(1895) 6월 20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기록이며, 2책은 광무 1년(1897) 1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이다. 그 사이 기록은 현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雲紱’은 ‘沔紱日記’의 용례로 보아 임실군수의 이칭이다.
박시순이 임실군수로 부임한 때는 동학농민운동의 여파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던 시기였다. 더욱이 임실은 김개남을 중심으로 농민운동에 적극 가담한 지역이었으므로, 제1책에는 이러한 정황이 도처에서 산견된다. 제2책이 담고 있는 1897년의 임실은 그러한 여파가 가라앉고 비교적 안정된 사회적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운불일기〉에 나타나는 임실군수의 주요한 역할은 관물과 관속의 점검, 유생들에 대한 考講, 감사 및 순찰사에 대한 업무 보고였다. 물자와 관속의 점검은 초하루와 보름에 정기적으로 실시되었다. 보통 망하례를 거행하고 나서 文房과 六房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강은 3월에 실시되었으며 1회에 3∼6개 면을 대상으로 하였다. 상부에 대한 보고는 수시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관속을 파견하거나 서면을 통해 보고하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직접 남원 또는 전주로 행차할 때도 있었다.
이러한 수령의 업무 외에도 〈운불일기〉에는 박시순 자신의 개인적인 생활과 용무도 적지 않게 기록되었다. 주로 친지와 지인들에게 서신을 왕래한 내용들이다. 또한 박시순은 임실군수로 재직하는 동안 임실과 인근에 거주하는 동종의 구심점이 되어, 그의 관사에는 문안을 위해 또는 종사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하는 종친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시순은 임실군수 재직시절 본 관직일기 외에도 민장처결기록인 〈民訴冊〉 13책, 〈公言聽理〉 2책, 〈民狀綴〉 1책과 공문서를 초록한 〈官旨冊〉 2책, 〈官報〉 1책, 〈官甘〉 1책 등을 남겼다. 이 자료들은 수령인 박시순의 명으로 해당 관속들에 의해 작성으로, 한말 지방관아의 운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박시순은 咸陽朴氏 九堂公派의 인물이다. 구당공파는 朴世榮(1508∼1552)을 파조로 하는 가계로, 그 형제들이 모두 현달하였고 그 아들 朴大立(1512∼1584)이 3도 감사를 역임하고 판서, 찬성을 거쳐 기로소에 들어감으로써 사환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17세기 중엽 이후에는 남인 핵심가문으로 성장하였으나, 갑술환국 이후 정계에서 몰락한 남인들이 점차 서울에서 벗어나 경기도 일원으로 분산되는 경향과 궤를 같이 하여 경기 이천으로 이주하였고, 1905년경에는 부여로 옮겨 정착하였다.
박시순은 1879년(고종16) 문과에 급제하여 서학교수, 우통례, 우승지, 면천군수, 임실군수, 장연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재직 중에 남긴 관직일기 뿐만 아니라 유배일기, 민장치부류, 공문모음집 등 다수의 기록을 남겼다. 현재 12종 30책이 전한다.

참고문헌

〈승정원일기〉
정순우•김학수, 「한말 관인 박시순일기의 내용과 성격」,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말 관인 박시순일기』, 1999.
김학수, 「한말 관인 박시순의 일기의 현황과 내용」, 『한말 관인 박시순일기』 2, 2003.
〈조선왕조실록〉
임실문화원 편, 『국역 구한말 郡守 朴始淳 日記: 운불일기, 민소책, 관지책』, 임실문화원, 2017.

집필자

권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