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간일기(松澗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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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형식분류 고문서-치부기록류-일기
· 내용분류 개인-생활-일기
· 사부분류 사부-정서류-일기
· 시대분류 조선시대

기관분류기호

· 마이크로필름 MF35-6924

작성주체 - 인물

역할 인명 생몰년 신분
작성자 이정회(李庭檜) 1542~1612

형태사항

· 크기(cm) 23.0 X 19.0
· 판본 필사본(筆寫本)
· 장정 선장(線裝)
· 수량 4책
· 재질 종이
· 표기문자 한자

비고

간행사항: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松澗日記』, 한국학자료총서 18,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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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의
송간 이정회가 1577년부터 1612년까지 36년간 작성한 생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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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송간 이정회가 1577년부터 1612년까지 36년간 작성한 생활일기
· 표제
· 내제
· 판심제
· 서근제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안동 사림이었던 松澗 李庭檜(1542-1612)에 의해 작성된 일기이다. 저자인 이정회는 퇴계의 族孫로서 학봉 김성일과 서애 유성룡 이후 사실상 안동사림을 주도하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따라서 본 일기를 통해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공고한 재지적 기반을 지녔던 영남 사림파가 어떻게 국가의 중심집단으로 성장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본 일기는 모두 4권으로 구성되었다. 권1에는 宣祖 10년인 丁丑年(1577)부터 丙戌年(1586)까지 10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시기는 이미 그가 수차례에 걸쳐 퇴계를 농운정사로 찾아뵙고 강마하면서 상당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던 시기이다. 권2에는 선조 22년인 己丑年(1589)부터 癸巳年(1593)까지의 생활이 담겨 있다. 기축년은 陳謝正使를 수행하여 명나라를 다녀 온 직후가 된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橫城縣監으로 부임하여 수령으로 활동하던 시기였다. 일기에는 이 기간에 수령으로서 담당하였던 제반 공사의 역할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어 당시 군현의 행정 업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재임 중에 임진왜란을 겪게 됨으로써 당시의 수령들이 이러한 국가적 위난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자료들이 다수 있다.
한편 권3에는 선조 36년(1603)부터 선조 40년(1607)까지의 행적이 실려 있다. 그는 이 기간 중 안동 留鄕所의 座首로서 서애와의 협의 하에 鄕案의 개록과 鄕規의 재작성을 주관하는 등 실제적으로 안동 사림을 주도해 가던 시기였다. 권4는 선조 41년(1608)부터 그가 沒世한 광해군 4년인 壬子年(1612)까지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 기간 중에서 그의 행적에서 주목되는 점은 書堂이나 松澗精舍등을 설립하여 후학을 가르치는데 진력한다는 점이다. 그는 서당에 童憲과 같은 절목을 만들어 엄한 준칙을 두고 아동교육을 독려하였다.
『송간일기』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는 것이 奉祭祀 接賓客의 활동이다. 이 시기는 주자가례가 향촌사회에 막 정착하던 시기이고 그것을 위해 향약을 포함한 각종의 族會나 講信會 등의 빈번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일기에도 이러한 각종 儀禮 활동이 자주 소개되고 있다. 선조 11년(1578) 5월의 일기에는 전염병으로 돌아가신 모친을 위해 그가 지극한 정성으로 빈소를 지키는 과정이 가감 없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母喪을 당하고도 농사를 廢하지 못하여 계속 농사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딱한 사정도 함께 실려 있다.
『송간일기』는 조선 중기 양반들의 존재양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여지를 상당 부분 가지고 있다. 예로 그가 천민들에게 까지 의술을 베풀고 있는 장면이나, 算學과 唱에 상당한 관심과 열의를 지니고 있었던 점 등은 이 시기 선비들이 지닌 또 다른 문화적 雅趣를 보여주고 있는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그의 교육과 문중사에 대한 남다른 열의 등은 이 시기 사족들의 의식세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松澗日記』, 한국학자료총서 18, 1998.
정순우, 「송간일기의 자료적 성격과 의미」, 『松澗日記』, 한국학중앙연구원, 1998.

집필자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