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營廳謄錄. 御營廳 編. 仁祖 3(1625) - 高宗 21(1884) 寫. 不分卷 133冊. 筆寫本. 線裝 32.1 × 22.0 ~ 40.8 × 22.0 cm

불분권 133冊이다. 표지 서명과 서근제는 ‘御營廳謄錄’이다. 斜格卍字 문양이 있는 표지에 서명, 책차가 기재되어 있어 필사년을 추정할 수 있다. 書腦 하단에 ‘共一三三’이라고 총 책 수가 표시되었다. 서근에는 서명, 왕조, 책차가 묵서되었으며, 제133책의 경우 ‘止’라는 표시가 있어 마지막 책임을 알 수 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등록된 왕조 및 날짜가 기재되었다. 四周雙邊에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인 인찰공책지, 오사란 혹은 공격지에 본문의 내용이 필사되었다. 행자수는 10行에 자수가 일정하지 않다. 책 크기 역시 일정하지 않다. 본문에서 빠진 내용을 넣거나 대두법을 적용하기 위해서 광곽 위에 필사하기도 하였다. 종이가 오래되어 떨어져 나간 부분을 배접하여 보수했으나 관련 기록은 없다. 본문의 종이는 楮紙이다.

본서는 13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책은 인조, 제2책은 인조ㆍ효종, 제3~4책은 현종, 제5~27책은 숙종, 제28~30책은 경종, 제31책은 경종ㆍ영조, 제32~67책은 영조, 제68책은 영조ㆍ정조, 제69~87책은 정조, 제88책은 정조ㆍ순조, 제89책~106책은 순조, 제107~115책은 헌종, 제116책은 헌종ㆍ철종, 제117~120책은 철종, 제121책은 철종ㆍ고종, 제122~133책은 고종 대의 기사가 각각 실려 있다. 어영청은 인조반정 이후 서인 집권 세력에 의해 창설된 군영이다. 이 군영은 훈련도감, 금위영과 함께 도성을 지키는 三軍門으로 국왕 호위와 수도 방어를 하는 핵심 군영의 하나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문서 종류로는 啓目, 單子, 節目, 草記, 甘結, 完文, 關文, 牒報, 傳旨, 備忘記, 上疏文 등이 日誌 형식으로 정리되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兵曹步兵의 價布에 관한 내용, 都城에 도착한 어영군의 作哨分番에 관한 내용, 어영 군병의 入番에 관한 내용, 都監 군병의 시상에 관한 내용, 어영군을 모집하는 내용, 어영군의 점고에 관한 내용, 御營廳別隊武士의 試射規矩, 어영청 군병을 2일 간격으로 조련하는 내용, 훈련도감 및 어영청 군병을 대궐 담 밖에서 호위하게 하는 내용, 어영청과 훈련도감의 군병이 합동으로 結陣하는 내용, 어영 군병의 입번, 숙위, 결진 등에 관한 내용, 어영청 군병을 5일 간격으로 習操하도록 하는 내용, 군병의 犒饋에 관한 내용, 어영 군병의 才藝를 시험하는 내용, 觀武才初試의 규구, 어영청에서 사용되는 鐵物을 계속 조달하게 하는 내용, 露梁津, 弘濟洞에서 군병을 모아 조련하는 내용, 어영청의 保米管理에 관한 내용, 훈국, 어영청 및 금위영의 扈衛分定, 軍布와 軍餉에 대한 내용 등이 실려 있다.

御營廳의 가장 기본적인 1차 사료로서 어영청의 해당 소관 업무는 물론 운영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어영청의 조직과 경비 조달 방법, 군병의 번상 방법에 관한 건의 사항, 정황 보고, 처결 사항, 인사이동, 행차 거동, 군사 병력 배치 등 어영청의 세부 활동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