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사항】
御營廳事例. 御營廳編. 純祖 11(1811) 寫. 1冊. 筆寫本. 線裝 30.4 × 21.0 cm, 半郭 24.1 × 17.2cm
표지 서명은 ‘御營廳事例’이다. 斜格卍字 문양이 있는 표지에 서명과 단권 표시인 ‘單’이 기재되었다. 표지는 재장하였으나 관련 기록은 없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自仁祖 天啓 甲子(1684)始 至純祖 辛未(1811) 改定’이라고 기재되었다. 인찰공책지에 본문의 내용이 필사되었으며 행자수는 12行에 24字이다. 본문 권수에 ‘嘉慶 十六年 辛未(1811)四月’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필사년을 1811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본문의 종이는 楮紙이다. 권수면에 ‘藏書閣印’이 날인되었다.
【체제 및 내용】
인조 즉위 초 창설된 호위군인 어영청의 事例를 순조 대에 정리한 것이다. 어영청 사례는 1624년(인조 2)에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1811년에 개정한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책의 목차에서 創始, 鄕軍制, 官制, 將官秩, 將校秩, 馬軍, 京標下軍, 負役秩까지 하단 부분이 훼손되었다. 목차의 순서대로 어영청의 창설 배경과 一營五部 체제로 운영된 점, 鄕軍의 동원, 將兵의 구성, 훈련과 학습, 법규와 처벌 및 시상 과정, 문서식과 재정 규모 등의 어영청 관련 사항이 순서대로 설명되었다. 목차별 설명의 하단에는 각주를 첨부하여 왕대별로 변화된 사안을 첨부하였다. 또한 훈련도감 및 금위영과 함께 삼군문의 일원으로 국왕의 호위와 도성 내 수비를 전담한 방법들이 기재되었다. 향군의 동원은 각 지방별로 군역을 부과하거나 군포를 수거한 수치가 수록되었다.
【특성 및 가치】
조선 후기 오군영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이며, 어영청의 연혁과 구조를 설명하는 자료로 반드시 이용할 문헌이다. 특히 창설 초기인 인조 대부터 오군영의 체제를 정비한 『만기요람』이 간행되던 순조 대에 이르는 내용이 실려 있어서 어영청 연구에 기초적인 사료이다. 또한 어영청 군병의 군사 활동과 훈련 동원을 통해 조선 후기 도성 내 군영의 운영 및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특히 어영청 군병은 상번군으로 향군의 동원 형태가 기재되어 있어서 군역을 부과하고 운영하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육군본부 군사연구소 편, 『한국군사사』 7ㆍ8, 2012.
이태진, 『조선후기의 정치와 군영제 변천』, 한국연구원, 1985.
차문섭, 『조선시대 군사관계연구』, 단국대학교, 1996.
최효식, 「어영청연구」, 『한국사연구』 40,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