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원에서 편찬한 왕실보첩으로 표제에 十五世先公子孫錄 平章事公派라고 되어있다. ‘15世 先公’은 전주이씨 시조 李翰의 15세손이며, 태조 이성계의 7대조인 大將軍 李勇夫를 가리킨다. 平章事公은 이용부의 4남인 李琚를 말한다. 본 자료를 왕실 종파의 족보가 ‘璿源續譜’라고 불리는 데 비해 ‘璿源合譜’라 부르는 것도 왕통과 다른 璿系 支派의 족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 璿源合譜는 平章事公派의 보첩으로 1책이며 필기체 철활자본이다. 구성은 1권 앞에 범례가 있고 이어서 자손록이 1권에 실려 있다. 본 자료명칭이 璿源合譜인데도 범례는 기존의 선원속보 범례를 그대로 가져다 붙였다. 6단으로 횡분된 칸에 李琚의 親, 庶子孫을 모두 수록하였다. 발간 연대는 범례에 光武 연호를 언급한 점에서 1897년 대한제국 성립 이후 1900-1904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인물명과 생몰 연대, 시호, 묘지, 혼인관계, 본관, 妻父名, 女婿名, 벼슬, 특이한 행적 등이 기록되어 있다. 宗孫 幼學 李奎植, 門長 司果 李承都, 都有司 幼學 李宗植, 校正有司 幼學 李炳祿 등이 주도하여 발간하였다.
李琚는 璿源合譜에 麗朝에서 大司馬, 大將軍, 平章事 등의 벼슬을 지냈다하지만 『高麗史』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생몰 연대와 처가에 관한 정보도 散失되어 확인하기 어렵다. 묘지는 平山 矢干峰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