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6년 부묘도감도청의궤(祔廟都監都廳儀軌)

닫기 자료열람

· 기본정보

닫기

분류

· 형식분류 고서-의궤
· 내용분류 국왕/왕실-의례-의궤
· 사부분류 사부-정서류-전례-부묘(祔廟)
· 시대분류 조선시대
· 주제분류 부묘

기관분류기호

· 청구기호 K2-2245
· 마이크로필름 MF35-002282

작성주체 - 기관단체

역할 단체/기관명 담당자 구분
편자 의궤청(儀軌廳)

형태사항

· 크기(cm) 44.4 X 33
· 판본 원본(原本)
· 장정 철장(鐵裝)
· 수량 1冊(137張)
· 판식 圖, 四周單邊, 半郭 35.4×26.6cm, 烏絲欄, 半葉 12行 24字, 註雙行, 內向二葉花紋魚尾
· 재질 닥종이[楮紙]
· 표기문자 한자
· 인장 1 (奉使之印)
· 인장 1 (藏書閣印)

비고

· 상세정보

닫기

내용

1686年(肅宗 12) 현종의 正妃 明聖王后의 신주를 종묘에 祔廟한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 표제明聖王后祔廟儀軌
· 내제
· 판심제
· 서근제祔廟儀軌
【서지사항】
총 1책의 필사본이다. 표지서명은 明聖王后祔廟儀軌이고 서근제는 祔廟儀軌이다. 인찰공책지에 내용을 필사하였고 본문 안에는 채색도가 있다. 장황은 銅裝이며 표지는 주색 삼베를 사용하였으므로 분상용 의궤임을 알 수 있다. 본문에는 ‘奉使之印’이 날인되어 있다.
【체제 및 내용】
본 의궤는 명성왕후의 부묘의례를 담당했던 祔廟都監에서 그 준비와 설행의 전 과정에 대한 기록들을 모아 1686年 4월에 편찬한 책이다. 명성왕후(1642~1683)는 현종의 정비이자 숙종의 생모로, 1651년(효종 2)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고 1659년 현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다. 현종 당시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 승하 시 服制 문제로 대두된 2차례의 예송을 목도했으며, 현종이 승하하고 숙종이 즉위하자 조정에 관여하여 부친 청풍부원군 김우명과 함께 서인의 편에서 남인들의 세력에 맞섰다. 1674년 8월 현종이 먼저 승하하고 숙종 즉위년에 왕대비가 되었다. 1683년(숙종 9) 12월 5일 창경궁 儲承殿에서 승하했다.
조선시대 왕실의 부묘의례는 五禮 중 凶禮에 속하는 의례로, 國喪이 끝나면 혼전에 모셔져 있던 선대의 왕이나 왕비의 신주를 조상이 있는 종묘정전에 봉안하여 신령을 안정시키는 의식이다. 새롭게 봉안되는 신주가 혼전을 나와서 종묘정전으로 들어가 선대의 신주들을 뵙는 祔謁 의례와 국왕이 饋食을 올리는 親享 의례가 중심이 되지만, 기존에 종묘에 봉안되었던 신주 가운데 親盡에 이른 신주를 영녕전으로 遞遷하는 祧廟儀가 수반된다. 그런데 왕대비나 왕비의 부묘는 먼저 승하한 왕의 神室에 함께 봉안되므로 조천의에 대한 논의 없이 진행되었다. 명성왕후의 부묘의례는 명성왕후의 3년상이 끝나고 禫月(3년상을 끝내고 吉祭인 禫祭를 지내 달)인 1686년(숙종 12) 2월 10일에 거행되었다.
본 부묘도감의궤는 도감의 일을 총괄한 도청과 도감의 사무를 분담한 三房의 기록을 합부하여 제작되었는데, 도청의궤는 부묘도감의 일을 총괄한 도감의 기록이다. 吏曹別單에 부묘도감의 총책임자인 都提調 영의정 金壽恒을 비롯하여 提調 4원, 都廳 2원, 郎廳 6원 등의 명단과 임기가 기록되었고, 都監事目에는 仁宣王后의 부묘의례 시에 마련했던 謄錄을 참조하여 거행할 것 등 부묘도감의 운영 규정이 기록되었다. 啓辭秩에는 의식의 준비와 설행에 관해 보고한 계사와 이에 대한 왕의 전교가 수록되어 있고, 예조에서 올린 禮關秩에는 2월 3일에 명성왕후의 담제를 거행하고 2월 8일에 부묘의를 거행할 것과, 魂殿인 永慕殿에서의 담제 및 종묘에서의 부묘의를 미리 習儀하는 등 사전에 행한 논의들을 기록한 것이다. 儀註에는 永慕殿告動駕祭儀, 神主詣宗廟儀 등의 행례 절차를 수록하였다. 移文來牒秩에는 인력의 차출, 물자 조달 등을 위하여 호조, 공조, 선공감 등 관련 관아들에서 조회한 공문들을, 稟目秩은 의식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사항들에 관해 품의한 내용을, 甘結秩에는 부묘도감에서 의식과 관련한 물품, 복색 등을 갖출 것에 관해 관련 관아에 지시한 공문들을 수록했다. 儀軌事目은 부묘의례가 끝나고 의궤편찬에 들어가기 위해 마련한 9조의 운영 규정으로 御覽用 1건 외 8건의 의궤를 제작하여 분상할 것 등을 기록했다. 이어 도감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賞典을 위한 書啓를 올린 일과 이에 따라 포상한 2월 13일자 傳敎가 수록되었다.
일방의궤는 명성왕후의 부묘 의식에서 소용될 轝輦, 香亭, 床卓, 油家, 木物, 牧丹屛, 寶欌, 冊欌 등을 담당한 一房의 기록이다. 일방이 담당하는 대형 儀具 가운데 禿平床과 方交倚만 새로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 修補하여 사용했다. 이방의궤는 金寶와 寶筒, 朱筒, 寶函, 朱函, 護匣과 의장기 등을 담당한 二房의 기록이다. 삼방의궤는 簠, 簋, 鉶, 瓦㽅 등 종묘에 進排할 각종 祭器들을 담당한 三房의 기록으로, 祭器秩에는 보, 궤, 형의 형태, 재료, 용량 등을 기록한 圖說이 첨부되었고, 권말에는 신주를 모시고 혼전에서 종묘로 가는 행렬을 그린 총 20면의 반차도가 실려 있다. 책의 마지막에 도제조 김수항을 비롯하여 의궤찬집에 참여한 관원들의 手決이 적힌 署押이 있다.
【특성 및 가치】
본 의궤는 조선 후기 왕대비의 부묘의례 설행 과정과 의례 절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주무관서의 업무 분장 및 관련 관서 간의 업무 협조 형태와 내용, 관련 물품의 조달 과정 및 제작, 보관, 활용 방식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조선 왕실의 의례 연구 외에 조선 후기 정치와 사회, 문화와 생활, 제도와 규범 등 제 방면의 연구에 유용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肅宗實錄』
國朝五禮儀』, 「凶禮‧祔廟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宗廟儀軌續錄Ⅰ』, 2011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장서각한국본해제』 史部 9, 2014

집필자

박례경